KB자산운용이 올 10월 만기가 있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ETF들은 존속 기한이 각각 1년, 3년이다. 그동안 채권형 ETF는 채권과 달리 만기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자본시장 관련 법령의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채권형 ETF 역시 만기 설정이 가능해졌다.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ETF 매수세가 커지고 있다. 8월 개인들의 채권 ETF 순매수 규모는 450억 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채권형 ETF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상장 채권 ETF 71개(8월 말 기준) 중 20개를 KB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이 가운데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에는 최근 한 달간 67억 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세가 집중됐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채권 ETF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금리 인상기와 하락기 모두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요즘 본인의 투자 목적에 맞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