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세영·김효주 12언더, 나란히 13위

◆LPGA 다나 오픈 최종

톱10 한국선수 無…올시즌 세번째

8타 줄인 가비 로페스 역전 우승

김세영이 5일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김세영이 5일 다나 오픈 최종 라운드 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톱 10에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사라졌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5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차지했다. 전날까지 11위에 머물렀던 로페스는 이날 버디만 8개로 8타를 줄이며 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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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세영(29)은 대회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오히려 순위가 밀렸다. 김세영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김효주(27),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3위로 마감했다. 그는 “오늘 조금 아쉬웠다. 항상 아쉬움이 남지만 다른 때보다 조금 더 아쉽다”며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오늘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거리나 방향성이 안 좋아서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뒤 3라운드에서도 1타만 줄여 우승권과 멀어졌다. 그나마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순위를 전날 33위에서 공동 13위로 끌어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에 첫날처럼 좋은 스코어로 끝나서 만족한다”며 “오랜만에 미국 대회에 나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끝내게 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날 6언더파 맹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최혜진(23)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가 톱 10에 들지 못한 대회는 AIG 여자오픈이 유일했으나 올해는 6월 마이어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8일부터 시작되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 출전해 아쉬움을 달랜다. 김효주는 “오늘 잘 쳐서 다음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며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지 않아서 좀 더 감을 끌어 올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박성현(29)과 이정은(34), 최나연(35), 최혜진 등 1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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