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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옹벽 무너지고 건물 외벽타일 떨어져…경남 '힌남노' 피해 속출

전역 태풍경보 발령…소방·경찰에 20여건 신고, 인명피해 없어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소방본부 제공.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택 옹벽이 무너지거나 상가 침수가 발생하는 등 경남 지역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6일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5일부터 이날 사이 도소방본부에는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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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11시 14분께는 남해군 설천면 한 주택에 세워진 높이 2m 옹벽이 많은 비에 무너졌다. 오후 10시 26분께는 양산시 덕계동에 있던 가로등에 강한 바람으로 스파크가 튀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김해와 양산 등지에서는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함양군 함양읍 식당 등 4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배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에는 전날 저녁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건물 외벽 타일이 강한 바람 탓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출동해 타일을 수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돼 있다.

전날부터 0시까지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을 보면 지리산 산청 205.5㎜, 함양 117.6㎜, 남해 107.2㎜, 합천 대병 107㎜ 등이다.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40km∼110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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