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브릿지바이오, 英 의료 AI 기업 ‘브레이노믹스’와 임상 영상 데이터 협력

특발성 폐섬유증 임상 2상 적용

영상 데이터 기반 신규 지표 탐색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사진 제공=브릿지바이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사진 제공=브릿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BBT-877의 임상 2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메드테크(MedTech) 기업 ‘브레이노믹스(Brainomix)’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시험대상자로 하는 BBT-877 임상 2상에서 브레이노믹스의 인공지능 기반 프로그램 ‘e-ILD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고해상도 전산화단층촬영(HRCT) 이미지 등 자동화 처리된 영상학적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하여 약물 효과 등의 평가에 객관성과 효율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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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분야의 임상에서 널리 활용해온 임상 지표인 ‘노력성 폐활량(FVC)’에 더해 영상학적 데이터 기반의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가 새로운 약물 효능 평가의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지 함께 탐색한다. 폐섬유화의 정량적 영상 분석을 통해 약물 효능 측정의 객관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환자 치료 반응 및 질환의 경과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해 BBT-877 임상 운영과 후속 임상시험의 설계에도 효율을 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정수진 브릿지바이오 임상개발 총괄은 "브레이노믹스의 독보적인 AI 기반 이미징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BBT-877의 유효성 관련 보조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해감에 따라, BBT-877의 임상 2상뿐 아니라 후속 임상의 근거 확보를 보다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노믹스의 호흡기 질환 담당 메디컬 디렉터이자 영국 왕립 브롬튼 병원 간질성 폐질환 부서의 임상 책임자인 피터 조지박사는 “AI 기반 이미징 기술은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 연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데, 기존 임상시험의 방법론과 평가 지표를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위해 최선의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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