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감사원, 전현희 권익위 감사 기간 추가 연장… 9월29일까지 또 감사

관계자, 연가·병가로 감사 지연돼

2일 완료된 권익위 감사 추가 연장

전현희 위원장 공수처 고발 맞대응






감사원이 7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의 감사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28일 감사에 착수한 뒤 8월말께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됐던 권익위 감사는 지난 2일까지 이어졌다. 전현희 권익위 위원장이 지각이 잦다는 제보가 발단이었지만 권익위의 실무직원들까지 감사에 들어가며 감사 폭은 계속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이정희 부위원장이 감사피로감을 호소하며 사퇴까지하면서 감사원이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다. 이런 까닭에 부담이 커진 감사원이 감사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다시 감사를 추가 연장해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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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주요 관련자가 연가 및 병가를 내면서 10일 이상 감사를 지연시키는 등으로 당초 제보 중 확인·마무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의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추가감사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감사원은 “연장기간은 추석 연휴 이후인 9월14일 부터 9월29일까지 12일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위원장은 감사원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해 감사원과 전 위원장 간 감정싸움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전 위원장은 감사 기간 동안 감사원의 위법사항을 입증할 증거 자료도 모아뒀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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