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폐업신고 완료…공장 가동 45년만

6일 공장 폐업신고서 제출해 서류상 완전 폐업

1977년 가동 시작…지난달 16일 해체 완료

철거 작업이 완료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모습 / 사진제공=성동구철거 작업이 완료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모습 / 사진제공=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이 폐업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공식적인 폐업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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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삼표산업 성수공장이 폐업신고서를 내며 서류상으로 완전히 폐업 절차를 마쳤다. 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45년 만이다.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은 주요 건설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하며 산업화 시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근에 주거단지와 서울숲 등이 조성되면서 소음·분진·교통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성동구 주민들은 2015년 ‘공장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 공장 이전을 촉구해 왔고, 성동구는 2017년 서울시와 삼표건설, 그리고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과 4자 협의를 맺고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철거에 합의했다. 올해 3월 들어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해 지난달 16일 대형 야적장을 마지막으로 주요 제조시설이 모두 해체됐다.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면적은 약 2만8000㎡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성수동·서울숲과도 가까워 개발 기대감이 높다.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오페라하우스 등과 같은 문화시설을 세워 이 일대를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첨단문화 복합시설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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