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15일부터 안심전환대출…"혼란 막아라" 은행들 분주

우리,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 개발

국민, 사전 상담·전담 창구 운영

영업점 위주 본부 직원 추가배치

신한도 AI 활용 상담서비스 제공

안심전환대출 사전 안내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남부지사 상담 창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안심전환대출 사전 안내가 시작된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남부지사 상담 창구에 안심전환대출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15일부터 시작되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를 앞두고 은행들이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까지 치솟으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연 3%대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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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주택 가격 3억 원 이하에 대해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주택 가격 4억 원 이하 대상으로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2차 신청을 받는다. 특정 일자에 신청자가 몰리지 않도록 주민등록상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담대를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으로, 대출금리는 연 3.8~4.0%(만 39세 이하 소득 6000만 원 이하 저소득 청년층 연 3.7~3.9%)가 적용된다.

은행들은 앞선 1·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 과정에서 가입자가 몰려 영업점 창구가 혼잡했던 점을 고려해 3차 대출 신청을 앞두고 사전 준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안심전환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로 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개발해 운영한다. 신청 고객은 ‘우리원더랜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안심전환대출 전용 안내 전화 서비스 등도 함께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지역본부별 상황대응반과 함께 영업점당 1개 이상의 ‘안심전환대출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 위주로 신청을 독려하면서 금융 취약 계층 등을 위한 사전 상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가 몰려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점을 위주로 본부 부서 직원을 추가 파견하고 파견 직원이 지방으로 이동할 때 이동 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안심전환대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과 영업점 대표번호로 전화 문의를 하면 AI 음성봇이 한도나 금리 등 기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담사를 통해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모바일을 통해 대출 신청과 약정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 체계를 구축했다. 모바일 접수 건에 대해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빠른 심사가 가능하도록 본점 내 별도 안심전환대출심사팀도 마련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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