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보건부·복지부 분리, 협의할 것”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논의”

전문성 부족 지적엔 “경험이 있다”

“필수의료 강화·바이오헬스 육성”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신뢰 확보가 필수적인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8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향후 논의가 있을 것 같다”며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같이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잘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기한 보건복지부 분리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국민연금 개혁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조 후보자는 “국민연금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한 축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대간 형평성을 높여 저출산 고령화 시대 적절한 노후 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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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경제 관료가 복지부 수장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 등에서 보건·복지 분야 관련 업무를 많이 다뤄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경력을 보면 복지 전략을 수립한 적도 있고 예산총괄 파트에서 복지 예산을 편성한 적도 있다”며 “복지 분야는 친숙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장관이 되면 필수 의료를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취약 지역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며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전 복지부 장관이 올 5월 17일 사퇴한 이후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한 후보자는 정호영 전 후보자, 김승희 전 후보자에 이어 조 후보자가 세번째다.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로 복지부 장관 자리는 현재 약 4개월째 비어 있다. 기재부 관료 출신인 조 후보자는 5월 복지부 1차관으로 임명된 데 이어 8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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