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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론티스' FDA 시판 허가 임박…"이르면 오늘 밤에 결과 나올 것" [Why 바이오]

■한미약품 바이오 혁신신약 美허가 임박

美 진출 기대감에 주가도 8000원 가량 ↑

"이르면 오늘 밤에도 허가가 날 수 있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美 4조 원 시장

"FDA 허가 되면 연내 시장 진출 목표로"

한미약품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 신약 ‘롤론티스’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가 이르면 8일 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되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주가는 오전 11시께 전날 종가 대비 8000원(2.75%) 상승한 2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는 30만 65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만 주에 육박한 1만 7934주다. 오후 2시께 29만 7000원으로 상승세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날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 공략이 가시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르면 오늘 밤 중에도 FDA 시판 허가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적어도 내일 오전 중에는 시판 허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롤론티스는 호중구 감소증 바이오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첫 글로벌 신약이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의 시판 허가가 날 경우 연내 미국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 생산 설비 등의 준비를 모두 끝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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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미국 내 파트너사인 ‘스펙트럼’과 함께 미국 내 영업·마케팅 인력을 충원했으며 현재 각 주에 위치한 핵심 암센터 등과 접촉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은 기존에 출시돼 있는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와 비교해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는 롤론티스의 장점을 적극 부각시켜 빠른 시일 내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인구 규모가 훨씬 큰 미국에서의 시장 규모는 약 4조 원으로 현재 미국 기업 암젠의 ‘뉴라스타’가 호중구 감소증 시장을 독점 중이다. 한미약품이 롤론티스가 출시될 경우 뉴라스타와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호중구 감소증이란 혈액 내 호중구(백혈구의 한 유형)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을 뜻한다. 심할 경우 호중구 감소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화학 및 방사선 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면서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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