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IPEF 공식 협상 개시…무역·공급망·청정경제 등 공동 대응

한국, 구체적 실익위해 국가간 협력 발굴

외교부 등 20개 이상 관계부처 원팀 협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LA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IPEF 4대 분야(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에서의 협상 범위·의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LA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IPEF 4대 분야(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에서의 협상 범위·의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 미국 등 14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국들이 8일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IPEF는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 경제 협의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피지 등 나라가 참여한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참여국은은 8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 IPEF 장관회의를 통해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 각료 선언문에 합의하고, 공식 협상개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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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번에 발표된 각료선언문은 지난 5월23일 출범한 뒤 진행돼 온 집중적인 협의의 결과물로서, 디지털, 공급망,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새로운 경제협력체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IPEF 출범 이후 참여국들은 100여일 간 3번의 장관급 회의, 수차례의 수석대표급, 실무급 협의 등 밀도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국들은 IPEF가 그간 통상협상에서 다루지 못했던 역내 공동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협력 플랫폼인 만큼, 신속한 협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도 4개 분야 협상에 참여해 한국 이해를 적극 반영해 나가는 한편, 구체적인 실익을 조기에 체감토록 하는 공급망 안정화, 청정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국가 간 협력 사업도 발굴·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교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부, 해수부, 과기부, 법무부, 법제처, 권익위 등 20개 이상의 관계부처와 업계·전문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원팀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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