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게임·캐릭터·웹툰 등 콘텐츠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5년 콘텐츠코리아랩, 2020년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난해 12월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잇따라 개관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기업의 창작?창업?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캐릭터 제작 전문기업 제이샤는 올해 BGF리테일과 1억 원 상당의 캐릭터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
또 홍콩과 대만에서 갤러리 단독 전시회 및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비피 역시 코딩교육콘텐츠를 바탕으로 올해 50건의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며 지난해 대비 50% 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아부터 성인까지 단계별 맞춤교육으로 코딩교육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모바일 게임기업 엔젤게임즈 역시 대구시의 콘텐츠 제작지원을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로드 오브 다이스’, ‘히어로칸타레’를 제작해 3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모바일게임 ‘신의 탑M’을 선보이며 6월 말 기준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성구 알파시티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이전,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가 최근 발표한 고용친화기업에서도 콘텐츠기업의 약진이 두더러 진다.
고용친화기업 9개사 가운데 유연근무제, 무료 매점, 안마실 운영, 최저금리 대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엔젤게임즈와 KOG 등 게임기업 2곳이 포함됐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콘텐츠산업은 누구나 창작자가 돼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창작자 경제’가 바탕이 되고 있다”며 “창작자와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