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은 神의 직장이 아니라 국민에게 信義를 지키는 기관이어야 한다”
신용보증기금에서 퇴임한 윤대희(사진) 전 이사장의 공공 리더십에 대한 생각이 담긴 저서 ‘신의 직장 CEO 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4년간 취준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로 직접 겪은 윤 전 이사장의 공공기관 경영 나침반과 키워드가 담겨 있다. 윤 이사장은 2018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혁신 5개년 계획’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데이터 경제, AI, 플랫폼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혁신금융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취임직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던 신용보증기금을 재임기간 4년동안 3번의 A등급 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윤 전 이사장은 1975년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거쳐 국무조정실장이 되기까지 30년이 넘도록 공직 생활을 했다. 윤 전 이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공공기관장은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이 책을 통해 미래 공공기광장들이 간접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이사장은 공공기관장 리더십의 중요한 네 가지 덕목으로 혁신, 공익, 신뢰, 협력을 꼽고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과 혁신을 통해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공공기관장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