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이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첫날 2400여 건이 신청됐다.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 지난 15일 총 2406건이 신청됐다. 취급액 기준으로는 약 2386억 원이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된 게 1176건(1147억 원),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 앱과 영업 창구에서 신청된 게 1230건(1239억 원)이다. 대상은 부부 합산 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다.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5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다. 만 39세 이하, 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인 경우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1회차(9월 15일∼30일)에는 주택가격 3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고, 2회차(10월 6일∼17일)에는 주택가격 4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가입 신청 요일이 다른 ‘요일제 방식’도 적용됐다. 가령 15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4’와 ‘9’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었으며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5’와 ‘0’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단 9월 29일과 30일에는 요일제를 적용하지 않고 신청을 받는다.
신청 창구도 기존 주담대 취급기관에 따라 다르다. 6대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경우 기존 대출 은행의 온라인 페이지나 영업점 창구에서 신청해야 한다. 그 외 은행이나 제2금융권 주담대는 주금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금공 측은 “주택가격별 단계적 신청접수,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 적용으로 신청수요가 분산돼 온라인·창구 접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