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블루칩으로 입지를 굳힌 박세리(45)가 오랜만에 필드에 선다.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과 함께하는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에서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에서 LG전자 박세리 월드매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5승의 박세리 등 ‘레전드’ 6명과 현역 6명이 어우러지는 매치플레이 이벤트 대회다.
레전드 6인은 박세리 외 LPGA 투어 72승의 소렌스탐, 27승의 오초아, 장타 여왕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대만의 박세리’ 쩡야니, ‘불도그’ 크리스티 커(미국)다. 현역 멤버는 김효주·박민지·박현경·조아연·임희정·황유민이다. 경기에 앞서 골프 유망주를 위한 레전드들의 레슨 시간도 마련돼 있다.
경기는 전반 9홀은 포볼(각자 볼로 치기), 후반 9홀은 포섬(번갈아 치기) 방식으로 진행되며 레전드 선수와 현역 선수가 한 조를 이룬다. 조 추첨은 대회 당일에 한다. 전반 포볼 매치에서는 전체 선수들의 버디 수에 따라 기금이 적립되며 후반 포섬 매치에서는 우승팀 이름으로 총 2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돈은 환경 보전 활동과 주니어 선수 육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