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 등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 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 3457명 늘어 누적 2435만 9702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 5만 1874명보다 8417명 감소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8201명→3만 6925명→5만 7291명→9만 3967명→7만 1471명→5만 1874명→4만 3457명으로, 일평균 5만 4741명이다.
추석 연휴(9~12일) 직후 진단 검사 수요가 몰리면서 잠깐 급증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6일 “추석 연휴 여파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확산세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80명으로 전날(352명)보다 72명 적다. 지난 13일 이후 나흘 만에 300명대에서 200명대로 내려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4만 3177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 1609명, 서울 7659명, 경남 2620명, 인천 2606명, 경북 2515명, 대구 2477명, 부산 280명, 충남 1847명, 전북 1673명, 충북 1553명, 강원 1490명, 전남 1405명, 대전 1273명, 광주 1232명, 울산 718명, 제주 352명, 세종 327명, 검역 2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77명으로 전날(516명) 대비 39명 적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7명으로 직전일(60명)보다 3명 줄었다.
사망자는 모두 60대 이상에서 나왔다. 80세 이상이 37명(64.9%)이고, 70대 15명, 60대 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7782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이에 따라 팬데믹 출구 전략 검토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고 말한 데 이어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군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