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플라스틱재활용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결정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반위는 오는 21일 실시하는 본회의에서 플라스틱재활용업 적합업종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좀 더 논의하기로 하고 적합업종 지정 마감 기한인 다음 달 27일까지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앞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은 지난해 10월 플라스틱재활용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동반위에 신청했다. 동반위는 신청일로부터 1년 이내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플라스틱재활용은 친환경 미래 먹거리로 주목을 받으면서 SK지오센트릭,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의 플라스틱재활용 시장진출을 반대해왔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대기업이 진출할 경우 중소기업들의 사업영역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동반위는 폐플라스틱 수거 등 중소기업이 영위하는 일부에 대해서만 적합업종을 지정하고, 나머지는 상생협약으로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