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사기꾼의 줄임말이다.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마스크를 썼을 때와 벗었을 때 외모 차이가 너무 커 사기 수준이라는 의미로 등장한 신조어다. 마스크를 썼을 때는 예쁘고 잘생긴 줄 알았는데 벗는 순간 다른 사람이 돼 소개팅 자리가 어색했다는 상황에서 사용된다.
학교에서는 ‘마기꾼’이라는 놀림을 받지 않기 위해 학생들이 급식을 먹지 않기도 하며 마스크를 벗을 때를 대비해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미리 다녀가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마스크를 ‘얼굴팬티(顔パンツ·가오판쓰)’라고 부르며 “마스크를 벗는 것이 속옷을 벗는 것과 같다”며 벗지 않으려는 ‘마크스 의존증’까지 생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