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알파바이오와 국내 2차전지 분리막 2위 업체 WCP가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KOSEF 차이나A50커넥트 MSCI 상장지수펀드(ETF)와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자이액티브 ETF는 20일 신규 상장한다.
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20일 알피바이오와 WCP가 코스닥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사와 대웅제약(069620)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알피바이오의 공모예정가는 1만 원에서 1만 3000원이며 상장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다. 공모예정금액은 120~156억 원 규모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0~21일 일반공모청약을 받는다.
같은 날 WCP도 20~2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한다. WCP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이자 기업공개(IPO) ‘조(兆) 단위 대어’로 꼽혔다. 2016년 설립된 WCP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다. SK IET에 이은 국내 2차전지 분리막 생산 2위 업체다. 당초 WCP는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3조 4000억 원으로 하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조(兆) 단위 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14~15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지 못하면서 시가총액은 2조 원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KOSEF 차이나A50커넥트 MSCI ETF와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자이액티브 ETF는 신규상장한다.
22일에는 선바이오가 공모주를 청약한다. 선바이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 기술 개발 업체다. 페길레이션은 ‘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PEG) 유도체’ 소재를 목표물질 표면에 화학적으로 결합해 해당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페길레이션 기술을 적용하면 특정 약물의 약효 기간을 늘리거나, 기존 제품 대비 독성을 완화하고 면역 반응을 낮출 수 있다.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PEG 유도체 소재 200개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페길레이션 기술을 이전하거나, PEG 유도체 개발 및 생산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선바이오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 4000~1만 6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총공모주식수는 61만 6000주다. 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상장예정주식수 1231만 7296주 가운데 보호예수물량은 32.25%(409만 5452주)다. 구체적으로 최대주주 25.66%(3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7.44%(1년) 등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66.75%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 선바이오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반청약은 같은 달 22~23일에 진행한다. 이후 오는 10월 상장할 예정이다. 같은 날 파라텍(033540)의 일반공모 유상청약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