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가 개통 18년 5개월20일만인 20일 이용객 9억명을 돌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04년 4월 1일 처음 운행한 이후 KTX 누적 이용객이 9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9억명은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이 18회씩 KTX를 이용한 셈이다. 이용객이 이동한 합계 거리는 약 2301억㎞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4960만㎞)를 약 760회 왕복한 수치다.
올해 일평균 KTX 이용객 수는 16만1000명으로 개통 첫해 7만2000명에서 2.2배 늘었다. 개통 이후 1억명 달성까지 3년이 소요됐으나 8억명에서 9억명 달성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감사이벤트를 열고 9억번째 고객이 된 김다원씨에게 KTX특실 20회 무료이용권을 전달했다.
KTX#418열차를 승차한 김다원씨는 “서울 출장을 위해 광주송정역에서 KTX를 탔는데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열차를 사랑하고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KTX를 이용한 철도회원 99명을 추첨해 50%할인권을 증정하고 9월 한 달간 KTX 이용 실적이 있는 VIP 이상 회원 999명을 추첨해 특실 업그레이드 쿠폰을 증정한다. 추첨 결과는 10월 4일 발표한다.
권봉철 코레일 여객계획처장은 “국민의 따뜻한 사랑으로 KTX가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언제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이용객 9억명 돌파까지 국민 한분 한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객을 모실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코레일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