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나무가 왜 죽지"…땅 파던 농부, 1000년전 유물 발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레이지 난민촌에서 발견된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장식. AFP연합뉴스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레이지 난민촌에서 발견된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장식.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의 난민촌에서 서기 5~7세기에 완성됐을 거라 추정되는 비잔틴 시대 모자이크 바닥 장식이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6개월 전 이 모자이크 장식이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0.5마일(0.8㎞) 떨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부레이지 난민촌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전했다.

해당 장식은 농부 살만 알-나바한이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땅에 심은 나무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시들어 죽자, 그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아들과 함께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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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던 도중에 나바한은 아들의 도끼가 딱딱하고 낯선 무언가를 내리쳤다고 말했다.

나바한은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고, 우리는 그게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장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것을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는 개인적인 발견이 아니며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것”이라고 했다.

팔레스타인 관광유물부는 이 바닥 장식이 비잔틴 시대의 사회 생활양식과 동물을 묘사한 판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관광유물부는 “국가 연구팀이 국제적인 전문가와 프랑스 고고학 학교의 과학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고학적 발견은 아직 초기 단계 수준”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비밀과 문명의 가치를 알아가기를 원한다”고 했다.


변윤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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