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이오팜, 3분기 적자폭 감소…좋은 약은 잘 팔려"[Why 바이오]

기술수출 계약금 인식·처방 확대·직판로 확보

"SK바이오팜, 6년 안에 최대 매출 기록할것"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 제공=SK바이오팜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사진 제공=SK바이오팜




SK바이오팜(326030)의 3분기 적자 폭이 당초 예상치보다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2Q22 실적은 매출액 826억 원, 영업손실 16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39억 원의 영업손실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적자폭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기술 수출 계약금 인식, 처방수 증가, 직판로 확보 등을 꼽았다. 강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미국 직판을 위해 선제적 투자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비용의 안정화와 더불어 처방수의 J커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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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의 연간 매출액은 환율 효과와 처방수 증가로 가이던스 상단(1850억 원)에서 더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바이든의 코로나 종식 선언으로 SK바이오팜의 대면 마케팅에 있어 영업력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2년간 영업이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에서조차 꾸준히 처방수 추이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월 처방수는 1만 8000회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엔 2만 중반의 처방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특허만료 직전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였던 ‘빔팻’이 매출 정점까지 7년이 걸렸다”며 “적응증 확대와 독보적인 약효를 자랑하는 엑스코프리는 6년 안에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회사들의 밸류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SK바이오팜의 영업레버리지(지렛대)가 될 수 있는 의약품 도입은 내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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