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시아, 고등교육 받은 IT·금융·언론 종사자는 동원령 제외

"안정적인 인프라 운영이 중요하기 때문"

러시아 정부의 예비군 부분동원령에 반대하는 한 시위자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러시아 정부의 예비군 부분동원령에 반대하는 한 시위자가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부분 동원령'을 선포한 러시아가 고등교육을 받은 IT 및 통신 관련 근로자, 금융 전문가, 언론 종사자는 우선 징집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디지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IT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지원·운용 직종, 통신설비·데이터 처리센터 관련 직종, 라디오·TV 근로자 등은 부분 동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디지털부는 "이 직원들이 징집에서 연기될 수 있도록 기업 지침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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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들 직종이 정보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국민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는 만큼 동원령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1급 장애가 있는 예비군, 러시아 내 군수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예비군, 16세 이하 자녀를 4명 이상 뒀거나 병사 및 부사관으로 전역한 이들 가운데 35세가 넘는 예비군 역시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블라디미르 침랸스키 러시아군 총참모부 주요 조직 및 동원 국장은 "동원 대상 예비군들에 대한 징집 순서는 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소총수, 탱크병, 포병, 운전병, 기계 정비공 등 임무를 수행할 이들을 먼저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사 전문 특기나 전투 경험이 있는 이들이 먼저 징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21일 예비군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동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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