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2025년까지 호주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 생산량을 현재보다 3배 증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는 이를 위해 호주 에너지 사업 파트너 헨콕에너지와 함께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 규모 자금을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천연가스 공급 부족으로 각국의 에너지 자원 확보 경쟁,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 계절적 요인 등 천연가스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스코인터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세넥스에너지는 연간 가스 생산 규모를 2025년 4분기까지 현재 생산량 대비 3배인 60PJ(페타줄)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연가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약 12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넥스에너지는 2024년까지 생산 중인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을 증설하고 생산 시추량을 늘려 2025년 가스 생산 증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가스 증산에 이어 다른 가스전 후속 개발과 보유 중인 광구의 평가시추를 조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계 개발이 용이한 추가 가스전 매입도 나선다.
증산된 천연가스 일부를 LNG 형태로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2025년 이후 연간 최대 40만톤 국내 도입을 시작으로 도입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산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국내 에너지 수급불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세넥스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사업 확장과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은 포스코인터내셜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