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코로나 19와 한일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일본의 무비자 개인여행 전면 허용에 따라 여행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윤형중 사장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요코타 노부아키 사장과 김포~하네다 노선 증편을 통한 수요회복과 김해~하네다 노선의 신규개설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이날 최근 폭증하는 방한·방일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코로나 이후 중단된 직원 교류 복원과 연례교류 행사도 재개한다.
윤 사장은 코야노 요시헤루 일본여행업협회 부회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최근 코로나로 위축된 한일 양국 관광시장 복원을 위한 방안과 최근 한류열풍을 이용한 방한관광 상품 개발 등 한일 관광수요를 회복하는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윤 사장은 27일에는 김포-오사카 노선 재개 협력을 위해 오사카 간사이공항 브노아 흘로(Benoit Rulleau) 공동대표와 만나 노선의 조속한 복항과 지방 공항발 오사카 노선의 증편 운항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간사이공항을 허브로 하는 일본 대표 저비용항공사인 피치항공과 오사카발 항공노선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상품개발, 홍보 등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사장은 “다음달 예정인 일본의 전면적인 입국제한 완화기조에 맞춰 한일노선 증편, 신규노선 개설을 위해 일본 공항 당국과 항공사, 여행사 등 주요관계자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방한 여객을 최대한 끌어 올려 국제선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일본노선 이용객은 총 711만 명으로 도쿄(하네다) 205만명, 오사카(간사이) 227만 명, 도쿄(나리타) 93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