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는 점차 확장될 것입니다.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 간 상호 호환성이 지원된다면 NFT의 활용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는 지난 22일 서울 대치동 델리오 라운지에서 진행된 ‘델리오 위클리 아카데미’ NFT 특강에서 “메타버스는 이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교수는 NFT의 미래 가치를 디지털 신분증과 기념품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그는 “가상자산이나 법적 권리 등을 나타내는 디지털 신분증이 될 수도 있고, 실질적 가치와는 상관 없이 NFT 자체가 일종의 기념품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부동산, 탄소배출권 등 디지털 신분증으로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현실세계의 자산 가치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NFT를 소유했다고 해서 실제 가치를 무조건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웹2 플랫폼의 경우 소유권이 창작자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웹툰을 직접 구매했더라도 디지털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재판매가 불가능하다”며 “웹2 플랫폼에서 창작자는 일종의 노동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웹 3.0 시대에서는 창작자가 권리와 이익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리오 위클리 아카데미는 델리오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델리오 회원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은 물론 △인문 △사회 △예술 △경제 등 다양한 주제의 커리큘럼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