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B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네이션스리그 리그A C조 최종 6차전에서 독일과 3 대 3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이날 무승부로 6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무3패(승점3)로 C조 최하위에 머문 잉글랜드는 다음 시즌 리그B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네이션스리그 최상위 리그A에서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4개 팀은 파이널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고 최하위 팀들은 리그B로 강등된다. 2018~2019시즌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네이션스리그에서 잉글랜드가 리그B로 강등된 건 처음이다.
지난주 이탈리아 원정에서 패하며 조기에 강등이 확정된 잉글랜드는 이번 독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했다. 이에 주장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라힘 스털링과 필 포덴 등 최정예 멤버로 독일을 상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적극적인 공세는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7분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 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에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0 대 2로 끌려간 뒤에야 정신을 차린 잉글랜드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 26분 루크 쇼의 골에 이어 4분 뒤 메이슨 마운트가 추가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네이션스리그 첫 승이 눈앞에 다가온 순간이었지만 잉글랜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하베르츠에 또 실점을 허용했고 3 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탈리아는 헝가리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경기에서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연속 골에 힘입어 2 대 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승점 11(3승2무1패)의 이탈리아는 헝가리(승점 10·3승1무2패)를 밀어내고 C조 1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