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술혁신 막는 규제 풀어야" 상의, 화성 기업들과 간담회

국가기술표준원과 화성 기업간담회 개최

수소 신기술 인증 보완, 저탄소인증 범위 확대 등

기술 발전 위한 규제 완화·정책 지원 당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 지역 기업인들이 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규제를 신속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화성상공회의소,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27일 ‘화성지역 기술규제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화성 지역 기업인들은 신산업, 신기술에 대한 어려움과 개선사항을 제시하면서 토론을 벌였다. 수소 관련 밸브·블록을 생산하는 삼정이엔씨의 김승섭 대표는 “수소 관련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국산품이 적어 우수한 성능을 가진 부품을 생산해도 국내에서 인증을 받기 어렵다”며 “니켈 함유량 검사 등 수소관련 부품에 대한 인증이 원활히 이루어져 국산 제품 생산이 늘어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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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도장 전문업체인 한국스틸웨어의 김승열 부사장은 “녹색기술인증 등 저탄소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최종 상품 생산업체만 해당돼 도장 등 중간공정을 처리하는 임가공업체는 인증 받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저탄소인증 범위를 임가공 업종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비롯해 참석 기업인들은 △3D프린팅 등 신산업 업종의 포괄적 지원을 위한 산업분류 체계 보완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 인증 시 계절과 무관한 인증수단 마련 △케이블 동관단자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제정·KS인증대상 품목지정 등 제도 보완을 건의했다. 소재·부품·장비 산업 핵심품목의 공급안정성 확보, 중소기업 공용 유해물질 실험센터 건립 등 정책 지원도 요청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기차, 수소에너지 등 신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자국 이익보호를 위해 첨단산업 분야 기술 경쟁과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화성이 한국 첨단 기술의 중심으로 발전하고 지역밀착형 민관 간담회가 대표적인 기술 관련 소통채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국내 기업이 겪는 기술규제와 무역기술장벽 애로를 발굴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과 지역별 간담회를 지속 개최할 방침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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