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WTO 사무총장 "글로벌 경기침체 임박…성장 되살려야"

올해 무역 성장률 전망치 또 낮출 듯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AP연합뉴스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침체가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는 경제성장을 회복할 방안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연례 포럼에 참석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무역 지표 또한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식량 위기, 기후위기, 팬데믹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조건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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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면서 "물가상승이 강한 수요 때문인지 공급 측면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인지를 중앙은행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WTO의 올해 글로벌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출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무역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는 중"이라며 "모든 무역 관련 지표가 (성장률)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WTO는 지난 4월에 이미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4.7%에서 3%로 낮춘 바 있다. 당시 내년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3.4%였다.

WTO가 또 한 번 전망치를 수정하려는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교역 위축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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