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정차된 기차 위에 올라가 놀던 10대 고등학생이 고압전선에 감전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8분께 고등학생 A군(18)과 친구들은 의창구 소재 창원역에 들어갔다.
이 중 2명이 역에 멈춰 있던 기차 차체 위로 올라갔고 장난을 치던 중 A군이 고압전선에 감전돼 바닥으로 떨어졌다.
A군은 친구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A군은 전신 2도 화상과 머리 부위 열상 등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차 운행 시간 이후 무단 침입 금지 등 철도 이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