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우조선해양, 기름 대신 전기로 가는 선박 연구 착수

시흥R&D캠퍼스에 전동화 육상시험시설 구축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육상시험설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육상시험설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친환경 및 스마트십 기술 개발을 위해 경기 시흥R&D캠퍼스에 ‘전동화 육상시험시설(LBTS)’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LBTS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선박 시스템을 육상에서 시험하는 장소와 연구설비를 말한다. 대우조선은 미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설비로 수소와 리튬이온 배터리, 연료전지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LBTS를 구축해 지난해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전동화 LBTS를 추가로 구축해 관련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LBTS는 실제 선박과 함정의 추진시스템을 그대로 본떠 성능을 검증할 수 있게 설계됐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박 동력원을 석유와 가스에서 전기로 바꾸는 전동화 기술도 대안으로 떠오르며 각 조선사들은 원천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전동화 LBTS 구축으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포함한 전동화 핵심 기술 개발을 구체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미래 선박 기술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탈탄소’와 ‘디지털화’며 여기에 전동화는 필수 요소”라며, “회사는 최첨단 연구 설비를 적극 활용해 단순한 비전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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