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검사실(감사) 직원들이 산하 조합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면서 피감조합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신협 검사역들은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경북 김천신용협동조합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던 중 15일 김천시 부곡동 B음식점에서 고급 복요리를 조합 직원들과 함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당시 감사를 담당했던 대구경북 검사팀장은 “원칙적으로 식사를 하면 안되지만 개인적으로 김천신협 고위간부와 평소 두터운 친분관계로 인해 자리를 함께 하게됐다” 며 사실은 인정했다.
그러나 김천신협 관계자는 “대화를 위한 자리였는데 그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 금융기관 관계자는 금융기관 검사역들은 피감단체와 식사등의 향응을 제공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조합원 이 모(상업)씨는 “그렇지 않아도 자생협동조합 중앙회 자체감사는 신뢰성이 떨어지는데 향응까지 제공받으면서 무슨 제대로 된 감사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