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달러지수와 미 국채 수익률이 주춤한 동시에 넘쳐나던 일자리가 8월 들어 줄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25.43포인트(+2.8%) 오른 3만316.32에 마감했다. S&P 500은 3.1% 가까이 오른 3790.93, 나스닥 종합 지수는 3.3% 오른 1만1176.41에 장을 마감했다.
10년래 최고 수준이었던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최근 이틀에 걸쳐 다소 안정되면서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지난주 4%를 넘어섰던 10년물 국채는 이날 3.63%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중 3.6%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 강세도 정점과 비교하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5일 연속 하락에 이어 110.6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14.78까지 올랐다.
주말새 트위터 등에서 파산설이 불거지며 시장 심리를 흔들었던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시점 유동성과 자본력이 위험 수준이 아니라는 월가의 평가가 잇따르면며 이날 주가가 12% 상승했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기존 합의 가격이었던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재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22% 급등했다.
이날 공개된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시장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노동통계국은 8월 미국 일자리가 1005만 개로 전월 1117만에서 1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10만명 보다도 낮다. 한달간 구인 중인 일자리가 100만개 이상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의 임금 상승을 부추 인력난이 해소되는 출발선에 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네이비페데럴크레디트유니온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프릭은 “여전히 1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고 고용주에게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노동 시장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금리와 달러 강세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25% 상승한 2만351달러 대에 거래되며 2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는 3.66% 오른 1363달러데에 거래중이다.
뉴욕유가는 5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