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분 취득은 K-RAS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순항과 더불어 캐쉬카우인 바이오소재 사업 실적개선을 기반으로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대외적으로 표명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요 경영진은 추가 지분 취득을 고려 중으로 연내 지분 확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이벡의 주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들은 모두 순항 중에 있다. 나이벡의 K-RAS 치료제는 ‘G12C’를 비롯해 ‘G12D’, ‘G12V’ 등 다양한 종류의 변이에 효과가 있음을 검증한 데 이어 ‘G12X’ 신규 변이에 대해서도 변이 저해가 가능함을 확인하고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추가 연구개발자금 30억원을 확보해 K-RAS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은 호주에서 첫 주사제 투여를 시작하며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NP-201은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폐섬유화 진행 억제는 물론 섬유증 발생으로 손상된 폐조직을 정상 조직과 유사하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받아왔다. 전임상 단계에서 폐섬유증 외에도 '폐동맥'과 '고혈압'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주요 실적 성장동력인 바이오 소재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골재생 바이오소재 분야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OCS-B’와 ‘OCS-B 콜라겐’, ‘리제노머(Regenomer)’ 등 주요 제품군은 현재 유럽에서 '시판 후 임상시험(PMCF)'을 진행 중이다. 골재생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럽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 네트워크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오 소재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되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펩타이드' 기반 조직재생 유도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자체 펩타이드와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을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소재로 적용분야가 다양해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미 시제품을 유럽 임플란트 박람회에 선보여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및 의료기기 회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 추가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나이벡 관계자는 “최근 K-RAS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 성공과 자체 연구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임상 개시 등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캐시카우 사업인 바이오소재 사업부도 물량 증가 및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이미 전반기 실적으로 상당 부분 검증된 상황으로 향후 회사 실적 성장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경영진의 장내 지분 취득은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취득을 기점으로 추가 지분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