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주일간 LG이노텍 주가가 25% 급락하면서 12개월 선행 PER(주가순이익비율)은 5.3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4분기 아이폰14 부품의 주문취소 우려와 달리 오히려 상위 모델(프로, 프로맥스) 중심의 긴급 주문이 기존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2022~2024년) LG이노텍은 평균 판가 (ASP) 상승으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이폰 카메라 사양 변화에 따른 ASP 상승과 아이폰 상위 모델(프로 시리즈) 출하 비중 확대 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 전장 사업부(수주잔고 12조원)는 자율주행 기술발전 방향에 상관없이 물량 증가와 판가 상승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멕시코 공장에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이 예상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선제적 대응을 통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