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큐렉소, 3분기 의료로봇 18대 공급…올해 총 57대로 흑자전환 기대

하지재활로봇 ‘모닝워크’. 사진 제공=큐렉소하지재활로봇 ‘모닝워크’. 사진 제공=큐렉소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가 올해 공급 목표를 초과 달성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큐렉소는 5일 올 3분기 인공관절 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 11대, 하지 재활로봇 ‘모닝워크’ 6대, 상지 재활로봇 ‘인모션’ 1대 등 총 18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분기 단위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올 4분기까지 총 57대를 병원에 인도할 예정이어서 연초 목표였던 50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큐렉소의 수술 로봇 수요가 늘고 있다. 올 3분기에 공급한 큐비스-조인트 11대 중 9대가 인도 메릴 헬스케어(6대), 미국 관계사 TS(3대) 등 해외로 수출됐다. 4분기에도 인도 메릴 헬스케어에 8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모닝워크는 올 초 '선별급여 지정 및 실시 등에 관한 기준' 일부 개정에 따라 3등급 재활로봇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화가 시작돼 국내 재활병원, 요양병원에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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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초과 달성과 수출 증대로 올해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큐렉소는 지난해 매출 428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매출 300억 원, 영업손실 3억 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올 3분기 납품 실적이 반영되면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렉소는 2011년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인수한 이후 2017년 말 현대중공업 의료로봇 사업부를 인수하며 의료로봇 개발·제조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본격적으로 의료로봇을 납품한 3년 차인 올해는 안정적인 제조, 브랜드 인지도 향상, 해외 시장 공급 확대 등에 따라 소수의 미국 기업이 장악한 글로벌 시장에 한 걸음 더 진입하게 됐다"며 "미국과 중국 의료로봇 시장 진입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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