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대장암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수술 환자의 병기를 살펴보면 비교적 초기 단계인 1~2기가 190례, 진행된 단계인 3~4기도 310례에 달해 대장암의 다양한 병기를 수술로 치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접근 방법별 분포를 살펴보면 개복 수술이 15%, 복강경과 로봇수술이 85%로 최소침습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소침습수술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감소 및 조기 회복에 탁월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로봇수술은 대장의 일부분인 직장에 발생하는 직장암 수술에도 효과적이다. 좁은 골반강 안에서 로봇을 이용해 더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보다도 배뇨 기능, 발기신경 보존 등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는 대장암 수술 분야의 명의로 꼽히는 김남규 교수를 비롯해 김태형 교수, 이종민 교수 등 경험이 풍부한 3명의 의료진이 소장, 결장, 직장, 항문에 발생하는 양성 질환 또는 악성 종양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담당한다. 대장암에 대해서는 복강경부터 로봇, 경항문 내시경적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술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막 전이 대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온열항암화학요법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4월부터는 대장암 클리닉을 운영하며 혈액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대장암 치료와 연관된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이종민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고령 및 진행성 대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과 치료 경험이 풍부하며 여러 고난도 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최신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환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