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대통령, 日 기시다 총리와 25분 통화 "北 도발 대가 따를 것"

◆尹-기시다 통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와 더욱 밀착하면서 한일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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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시다 총리와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현안 논의를 위해 통화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로써 강력히 규탄했으며 북한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자 간 안보 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실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또한 양 정상이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다자회담을 포함해 5차례 만났고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는 2년 9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어 이날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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