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혁신으로 도약하는 충청권] 대기업·우량 중기와 투자협약…‘경제가 튼튼한 충남’ 본궤도

대상과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

아산에 첨단공장·물류시스템 조성

18개 중기서 4282억원 투자 유치

전국 최초로 ‘첨단투자지구’ 추진도

김태흠(앞줄 왼쪽 일곱 번째) 충남도지사가 올 9월 대전시청에서 1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남도김태흠(앞줄 왼쪽 일곱 번째) 충남도지사가 올 9월 대전시청에서 18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히고 있다.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로부터 4282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경제가 튼튼한 충남’ 달성을 위한 본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충청남도는 올 7월 대상과 대규모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상은 아산시 인주산업단지 3공구 내 25만 9023㎡의 부지에 기존 사업 확장 및 신규 사업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1200억 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을 한 뒤 첨단 기술 기반의 식품 생산공장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조성한다. 대상은 앞으로 신규 사업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와 대규모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18개 기업은 충남도 산하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885㎡ 부지에 총 4282억 원을 투자한다. 13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에 복귀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총 1139명에 달한다.

외자 유치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산업용 축전지, 고급 바닥재타일 생산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 3개사를 유치하며 민선 8기 외자 유치 시동을 켰다. 칸토덴카화인프로덕츠한국공업, 남일중공업, 동신포리마가 천안시와 홍성군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총 4700만 달러를 투자해 제품 생산공장을 신축하거나 증축한다.



앞서 도는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외국인투자기업 50개사 이상과 국내 기업 3200개사 이상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외투기업은 연간 12.5개사, 국내 기업은 연간 800개 이상 유치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민선 7기에는 외투기업 45개사와 국내 기업 3031개사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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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외자 유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해외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잠재적 투자 고객을 겨냥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소재·부품·장비 및 4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목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도하고 충남형 찾아가는 상담회를 운영해 각 기업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는 외자 유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첨단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한‘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반도체 업체가 집적된 천안·아산 지역 기존 계획입지 산업단지 내 일부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해 소부장과 신산업 등 미래 첨단 산업 중심의 우수 외투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외투 지역 추가 지정을 통한 외자 유치 환경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단지형외투지역(FIZ) 7개소에 외투기업 71개사가 입주해 입주율 85.2%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천안5산단 외투 지역에 9만754㎡ 면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천안5 외투지역 면적 33만6604㎡의 약 26.9%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간 800개 이상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투자 유치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 SK, 현대차 등 47개사 국내 대기업 집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강화하고 제조업 등 기존 유치 업종 외에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물류사업 투자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분양률이 저조한 보령 웅천산단(29.6%)과 서천 장항산단(40%)을 최우선 순위로 지정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산업용지 공급도 확대한다. 민선 7기 560만㎡에서 민선 8기 620만㎡로 60만㎡를 추가 공급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천안·아산지역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및 대개조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4월 선정된 천안 제3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2023년 사업단을 구성해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산단 대개조 선정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인주·아산테크노·강소특구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 탄력운영제를 도입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를 18개월에서 13개월로 단축한다. 청양(74만2000㎡)과 부여(46만7000㎡)에는 최초로 일반산단을 지정해 지역균형 상생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밖에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85만4579㎡) 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전력지원체계(비무기) 입주기업 공장 건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민선 8기 충남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가 튼튼한 충남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살아야 충남이 산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해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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