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 카카오뱅크, 52주 신저가…"대출 증가세 급격히 둔화"

전날보다 6.17%↓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가 2만 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재차 나오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DB금융투자에서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6일 종가보다 낮은 1만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7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6.17% 하락한 1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만 8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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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재차 나오자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DB금융투자에서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2만 4600원에서 1만 6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종가보다 낮게 잡은 것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며 "개인사업자대출 출시 등으로 2023년 이후 연간 3조원 내외로 대출증가금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출증가폭 전망치 하향으로 2027년 예상이익을 하향했고, 성장성 둔화로 2027년에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목표 주가수익비율( P/E)도 25배에서 20배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사실상 매도인 '언더퍼폼'(underperform)을 유지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3분기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광고선전비 집행 비중 등이 크지 않아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1% 증가한 759억원의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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