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가스·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산업 '맞손'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설립

울산에 연 50만㎿h 발전소 구축

2025년 상반기 사업개시 목표

6월 황진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있다.6월 황진구(왼쪽부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있다.




SK가스(018670)·롯데케미칼(011170)·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7일 3사는 롯데SK에너루트가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라는 사명은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뜻이다. 합작사 초대 공동 대표에는 SK가스 수소사업담당인 심영선 부사장과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인 김용학 상무가 선임됐다.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한 합의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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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사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평 규모 부지에 3000억여 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이 발전소는 4인 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량인 연 50만 ㎿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5년 상반기 사업 개시를 위해 이달 중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 기회도 검토한다.

SK가스는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위해 울산 내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공급하고 발전 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한다. 국내 최대 부생수소 생산자인 롯데케미칼은 원료 공급과 울산공장 내에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를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 및 유통에 대한 전문 지식과 관련 기술을 담당한다.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각각 45% 지분을 보유했고 나머지 10%는 에어리퀴드코리아가 출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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