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박성현은 8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사흘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한진선(25)과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2020년 어깨 부상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박성현은 2019년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는 2016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무려 6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박성현과 동반 플레이를 한 한진선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8월 하이트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타이틀 방어와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 중인 김수지(26)는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4승을 거둔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도 2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임희정(22)이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정윤지(22), 배소현(29)과 함께 공동 5위(1언더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