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댄스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가 반환점을 지나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맨파’는 전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이어 나온 예능인 만큼 모두의 기대감 속에 방영을 시작했고, 그에 걸맞는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만난 스맨파의 최정남 CP는 “스우파의 뒤를 잇는다는 데서 기대와 우려가 많았고, 걱정도 그만큼 많았다”며 “지난 시즌만큼 성과를 내고 있어 남자 댄서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남은 회차도 힘차게 달려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스맨파가 스우파에 비해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 CP는 “수치상으로 조회수 등이 스우파보다 낮지 않다”며 “스맨파는 아직 회차가 남아있어 더 재밌게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방영 전에 밝힌 대로 온라인과 글로벌 방영도 확대했다. 엠넷의 유튜브 채널 ‘더 춤’을 통해 다양한 비하인드와 직캠 영상 등을 만날 수 있다. 최 CP는 “방송 분량에는 한계가 있어 못 담은 부분은 온라인으로 올리고 있고, 신경쓰고 있다”며 “클립 댓글도 많아졌고, 화제성 1위도 유지 중이고 커뮤니티에 비하인드를 보고 싶어하는 열성팬도 많다”고 말했다.
해외 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 창에는 한글 댓글에 못지않게 외국어 댓글도 많다. 최 CP는 “춤은 언어 초월의 글로벌 퍼포먼스”라며 “글로벌 투표를 열면 해외에서 반응도 많이 오고, 다양한 리액션들과 챌린지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미션에 기성 음악을 사용했던 스우파와 달리 미션 음악도 직접 만들었다. 지코의 ‘새삥’은 음원 반응도 좋고, 챌린지도 흥행해 다양한 스타들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최 CP는 “스우파를 하면서 음악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됐고, 춤 추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원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챌린지나 춤이 잘 돼서 좋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방영 전부터 댄서들 간 논쟁이 있었고, 제작진의 성차별 발언 논란도 있었다. 저지의 심사 자격 논란, 편집 논란과 댄서들의 부상 논란, ‘쇼미더머니’와 유사한 획일화 논란도 생겼다. 최 CP는 “저지들은 모두 자격이 충분하고, 심사 논란은 편집 문제로 앞으로 오해 안 생기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부상 역시 현장에서 대비하고 있고 이후 치료도 지원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작진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추가 교육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비보잉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점점 커질 예정이다. 최 CP는 “무명의 댄서들을 더 알리고, 스트릿 뿐 아니라 다양한 댄스도 선보이고 싶다”며 “춤은 아직 저작권이 없는데 저작권 문제에도 노력하고 있고, 댄스 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