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볼넷·3득점·1도루 '알짜' 활약

김하성(27)이 안타 없이도 눈에 띄는 존재감을 과시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디비전 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최종 3차전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3개와 3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속에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6 대 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샌디에이고는 8강 격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5전 3승)로 향한다. 12일부터 서부 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한다.

7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2회 2사 1루에서 7구 끝에 볼넷을 얻은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고 4회 2사에는 볼넷 출루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가을 야구 첫 도루 성공이었다.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한 김하성은 6회 삼진 뒤 8회 선두 타자로 또 볼넷을 골랐고 세 번째 득점을 했다. 3볼넷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가을 야구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와일드카드 3경기에서 김하성은 타율 0.250(8타수 2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무려 5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