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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추천주] 약세장 본격화…실적 모멘텀 신한지주·삼성엔지 뜬다

주가 부진했던 금호석화 등 경기민감주 주목





계속되는 고강도 긴축으로 약세장이 본격화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실적 모멘텀을 받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또한 경기 침체 우려로 그간 소외됐던 경기민감주와 소비주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10일 하나증권은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신한지주(055550)삼성엔지니어링(028050)·LG전자(066570)를 추천했다. 신한지주는 3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5~6bp(1bp=0.01%포인트)로 시중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분기 주당 400원 배당 및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 성장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되는 구간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아랍에미리트 하일앤드가샤는 온쇼어 부문(60억 달러) 입찰에 테크닙에너지스와 삼성엔지니어링·테크니몽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사실상 경쟁이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카타르 라스라판, 국내 대규모 프로젝트인 에쓰오일 샤힌도 수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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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외형 성장이 가시화되는 전장(VS)사업부가 흑자 전환하며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 수요 침체에도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부문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케미칼(003670)금호석유(011780)·현대차(005380)를 꼽았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중국산 소재 등을 활용한 2차전지를 장착한 차량은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미(아르헨티나)·호주 등 미국 연방국가에서 니켈·리튬 등 주요 원료를 공급받는 포스코케미칼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호석유는 전반적인 시황 둔화에 장기 주가가 부진했던 점에서 저가 매수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국의 경기 부양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니시스를 필두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고 미국 전기차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더블유게임즈를 눈여겨볼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주가의 결정적 변수가 메모리 업황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4분기 재고 자산이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다. 반도체 사이클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 주가(9월 30일 종가 5만 3100원)는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고환율 수혜가 부각되고 있는 점, 가동률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흥행 및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점이 변동 장세에서 매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 영국에서부터 온라인 카지노인 ‘아이게이밍(i-Gaming)’을 론칭해 미국으로 확장하는 사업 계획이 구체화된 점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비에이치(090460)를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리 상승에 따른 NIM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에이치에 대해서는 “수요 우려를 불식시킬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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