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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이세영에 눈물의 사랑고백 "처음부터 너밖에 없어"

/ 사진=KBS2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 화면 캡처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17년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연출 이은진)는 전국 기준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앞선 방송분 6.2%보다 0.8%P 하락한 수치다.



이편웅(조한철)이 도한 그룹 대표가 되는 걸 막기 위해 김정호(이승기)와 김유리(이세영)는 외할머니께 받은 유류분 주식이 있는 이연주(이미숙)와 주주총회로 향했다. 앞서 두 사람은 황 대표(김원해)를 만나 주주총회 힌트를 받았고 확실한 이편웅 쪽이 아닌 가동제약 곽대표를 찾아가 이편웅 도움으로 뇌물청탁 한 사실을 꼬집으며 마음을 돌렸다. 결국 도한 그룹 이 회장(전국환)의 이사직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 회장은 김정호와 이연주의 뜻에 따라 전문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고, 승계를 통한 2세 경영은 없다는 것을 공표했다. 그 사이 주주총회 성공 기념 뒤풀이에서 김유리가 한세연(김슬기)에게 김정호와 화해했다고 전하자 도진기(오동민)가 “너도 마음이 있는 거면 더 기다리게 하지 마. 걔 오래 기다렸어”라고 흘리면서 김유리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후 김유리는 희연이 의뢰했던 아버지 상속 문제를 수임하기로 한다. 그는 김정호와 함께 찾은 희연 아버지 빈소에서 희연이 건네준 수수께끼 같은 쪽지를 받았다. 희연 아버지가 남긴 쪽지에는 시구들이 적혀있었고, 이를 보던 김정호는 시인들의 사망 연도를 합한 숫자가 희연 아버지 집 금고의 비밀번호일 것이라고 추리했다. 김유리와 김정호는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은하빌딩 식구들과 희연 아버지 집으로 이동해 비상 신호가 울리는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비밀번호를 풀고 금고 안 물건을 가져왔다. 금고 안엔 의외로 아버지 고향 땅의 흙이 담긴 화분 하나만이 있었다. 김유리는 그 안에 묻혀있던 카드 속 시구를 검색해 꽃밭이라는 힌트를 찾아내고 희연 아버지의 고향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희연은 예전 가정부인 덕은으로부터 아버지가 남긴 수많은 골드 바가 들어있는 007가방을 받은 데 이어 아버지의 이전 유언은 오빠들의 강요에 의한 것이란 것을 알게 됐다. 김유리는 희연의 오빠들이 상속 결격자가 되어 한 푼도 못 받는 게 당연하나 희연의 배려로 세 사람이 똑같이 유산을 나누게 됐음을 전달했고, 희연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골드 바를 좋은 곳에 쓰겠다고 알렸다.

김유리는 로카페에 남겨진 시집이 김정호의 것임을 듣고 놀라워하며 그 안에 벚꽃이 코팅되어 있는 책갈피를 보고 과거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스무 살 때 김정호에게 코팅한 벚꽃에 나중에 변호사가 된 후 이 건물에 로카페를 차리겠다는 꿈을 박제했다고 얘기했었다. 김유리는 그제서야 김정호가 했던 그간의 행동들이 자신을 사랑해서였음을 알게 됐고 당장 김정호를 만나기 위해 거리를 헤맸다. 김유리는 박우진(김남희)의 말을 듣고 김정호 본가로 향했고 같은 시각 김정호는 길 사장(신승환)으로부터 김유리를 차로 친 인물이 이편웅의 부하이자 사람도 죽였던 인물임을 전해 듣고 불안해했다.

마침내 김정호를 만난 김유리는 “바보 같다. 그렇게 오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울컥했다. 당황한 김정호는 부담 갖지 말라고 달랬지만 김유리는 “나한테 거짓말 그만해 김정호”라고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어 했다. 이에 김정호는 한숨을 삼키며 “그럼 어떻게 할까. 부담스럽게 막 지금 널 안고 싶어 미치겠다 그럴까? 이편웅이고 나발이고 난 못 기다리겠으니까 지금 당장 입 맞추고 밤이라도 보내자 그래? 그럼 네 속이 시원하겠어?”라고 몰아치며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유리는 “그게 네 진심이면 그렇게 말해”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김정호는 눈물이 맺힌 채 “좋아해. 좋아한다고. 처음부터 너였고, 너밖에 없었어”라고 눈물의 고백을 했다. 그러자 김유리는 김정호에게 키스했고, “정말 괜찮겠어?”라고 묻는 김정호에게 김유리가 “응 난 이제 다 정리됐어. 자고 갈 거야”라는 대답으로 동침을 예고했다.


이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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