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가 올해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8월 별세한 김 상무의 모친 서영민 여사가 암으로 투병 중인 상황을 고려해 결혼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상무는 올 초 종합 편성 채널 방송기자 출신인 H 씨와 결혼했다. H 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2년 한 종편 방송사에 입사했으며 뉴스 프로그램 앵커로도 활동했다. H 씨는 올 초 결혼을 사유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측은 김 상무의 결혼 여부에 대해 “올 초 결혼한 사실은 맞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최근 미국 3대 버거로 평가되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유치하며 유통 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도 맡고 있는 그는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도입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미국을 오가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화는 한화솔루션의 갤러리아 부문을 인적 분할해 내년 3월 한화갤러리아를 신규 상장한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에너지와 방산·화학,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금융, 김 상무는 유통을 맡는 것으로 후계 구도가 정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