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16일 카카오톡 메신저가 이날 오전 1시31분께 일부 복구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SK C&C데이터센터가 있는 SK 판교 캠퍼스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10시간 만이다.
카카오는 “현재 이원화 작업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며 “카톡 로그인을 포함한 기타 오류 현상 또한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8시 현재 복구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 모바일에서 문자 메시지 송수신은 가능하지만 톡채널이나 이미지 및 동영상 재생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 카톡 PC 버전도 사용자에 따라 로그인 자체가 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다음 뷰 서비스와 다음 까페, 카카오맵(일부 서비스), 카카오페이(일부 서비스), 멜론 스트리밍 등은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는 다시 한번 트위터 공지를 통해 “복구 작업 중 사용자 접속이 증가해 메시지 발송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톡채널 서비스는 계속 (복구) 조치 중이다.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는 15일 오후3시19분께 전기실에서 발생했고, 오후3시22분께 서비스 전원이 차단됐다.
한편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한 누리꾼은 “센터 하나가 화재 났다고 백업이 안 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도대체 언제 복구 되느냐, 피해는 누가 보상하나”라고 말했다.
또 “선물 받은 기프티콘 사용을 못했다” “택시도 못 불렀다” 등 분통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카카오 하나로 일상이 멈췄다. 이게 한국이냐 카카오 공화국이냐”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