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로봇이 운반까지 ‘척척’…LG전자, 물류 로봇 시장 공략 나선다

AI 물류 플랫폼 기업 파스토와 MOU

물류 자동화 서비스 고도화 기대

파스토의 스마트 물류 센터인 용인2센터에서 직원들이 LG 클로이 캐리봇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파스토의 스마트 물류 센터인 용인2센터에서 직원들이 LG 클로이 캐리봇을 이용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인 LG 클로이 캐리봇을 앞세워 물류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물류 플랫폼 기업인 파스토(FASSTO)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 및 시스템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자율주행 기반의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과 물류 시스템 간의 연동 개발 △물류 거점별 최적화된 로봇 운영 프로세스 구축 △물류 센터 내 로봇 솔루션 적용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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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달 초 파스토의 스마트 물류 센터인 용인2센터에 LG 클로이 캐리봇과 창고 관리 시스템(WMS)의 연동 솔루션과 다수의 로봇 제어를 위한 관제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LG 클로이 캐리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 기반, 대량의 물건을 적재해 스스로 경로를 찾아 목적지로 운반하는 차세대 물류 로봇이다.

양사는 파스토의 다른 물류 거점으로 LG 클로이 캐리봇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파스토가 협업하고 있는 해외 고객사의 물류 센터에도 LG전자의 차세대 물류 로봇 솔루션 공급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파스토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제1호 스마트 물류 센터 예비 1등급 인증을 받는 등 차세대 물류 시스템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통합물류 서비스 시장에서 자사 로봇 솔루션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로봇 기술을 토대로 물류 로봇 공급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물류 거점에서 최종소비자에 전달하는 배송 전반에 걸친 물류 솔루션 구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로봇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에서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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