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신촌 연세로 야외광장에서 개최한 ‘10월 디데이X캠퍼스리그’에서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가 우승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캠프는 어제 국내 9개 대학교(연세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서강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동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신촌 연세로 야외광장에서 ‘디데이 X 캠퍼스리그’를 개최했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교수, 창업가를 포함해 양질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업가가 대외적으로 사업을 알릴 수 있는 신호탄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디캠프와 대학가가 함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 시작한 ‘디캠퍼스(d·campus)’를 통해 학생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및 대학원 학과 과정 지원, 2019년부터 서울대와 매년 의과대 창업자를 위한 ‘미니 디데이’ 운영, 2020년부터 대학생 창업가를 위한 디데이 운영을 포함해 꾸준한 협업을 이어왔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는 제약·바이오 분야 리서치 및 업무 완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자체 알고리즘 및 자연어 처리기술을 통해 최신 연구 트렌드와 종사자들이 주로 검색하는 자료들을 자동으로 정리해 준다.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관심 분야를 자동으로 측정해 관련 자료를 맞춤 전달한다.
서대문구청장상을 수상한 폼즈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라이브 커머스를 하고 싶은 온라인 판매자들을 위해 현실감이 높은 가상 인플루언서 제작 서비스 ‘페이스폼’을 운영한다. 페이스폼은 사람 얼굴 이미지를 계속해서 딥러닝 하는데 가상 인플루언서 자제 제작 과정에서 다단계의 자동 편집을 실행해 완성도 높은 버추얼 휴먼을 디자인한다.
뱅키즈는 금융 경험과 교육을 접목한 어린이 전용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한다. 만 10~13세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며, 목표나 위시리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자녀 대상 저축 챌린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는 아이의 저축 현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으며, 부모 전용 금융 교육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녀를 교육할 수 있다.
디플에이치알은 생산직·기능직 채용을 위한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 닷컴'을 운영한다. 고초대졸 닷컴은 이직은 잦고 결원은 치명적인 생산직 채용 시장에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접목해 빠르고 정확한 인재 채용을 돕는다. 현재 평균 4주 이상 소요되는 채용 기간을 최소 2주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21년 8월 첫 출시 이후 약 1년여만인 22년 9월 기준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6만 명을 기록했다.
뮤토월드는 지질나노입자 약물 전달시스템(DDS)을 위한 AI 기술 플랫폼 ‘뮤진(MuGene)’을 운영 중이다. 아무리 좋은 성분의 신약이더라도 약물이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않으면 수 억원의 비용과 시간이 낭비된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 백신의 핵심 기술인 지질나노입자(LNP)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약물 전달체 개발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뮤진을 이용하면 연간 최소 5~10억원에 이르는 실험 운용 비용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마이클앳워크는 사무 환경에서 사용하는 업무툴, 클라우드 서비스, 전사적 자원 관리(ERP) 데이터를 모두 끌어 모아 필요한 업무 파일 또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용 서치 엔진을 개발 중에 있다. 여러 업무 툴에 산재된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베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허슬러즈는 일정 기록하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신개념 소셜 캘린더 ‘게더링’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본인의 캘린더에 일정을 기록하면서 친구를 태그해 일정을 조율해볼 수 있고, 전시회나 야구와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면 다른 사람들이 저장한 일정을 확인해 참여하고 싶은 행사는 ‘내 캘린더’에 저장할 수 있다.
주식회사 맞추다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서비스 '맞추다'를 운영한다. 출판사와 계약해 기술학습 문제집을 전자 형태로 제공하며, 문제 풀이 과정이 자동으로 녹화 및 저장돼 따로 오답노트를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쿨민트는 암호화폐 급여 관리 시스템 '쿨민트'를 개발 중이다. 암호화폐로 급여를 지급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반면 시스템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급여 지급 자동화는 물론 비용 청구와 장부 관리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휴학생 2명과 서울대 가상머신(VM) 분야 석·박사과정 재학생 1명으로 구성된 쿨민트는 연내 웹용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목승환 대표,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고병철 부사장,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STARTUP FACTORY) 양상환 센터장,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강신혁 대표, 디캠프 투자실 이창윤 팀장, 디캠프 성장팀 김보미 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