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3년 만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서 한국관 문 연다

국내 24개 출판사 참여 예정

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이미지./자료 제공=출협프랑크푸르트도서전 한국관 이미지./자료 제공=출협




세계 최대 규모 도서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약 3년 만에 한국관이 문을 연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오는 19∼2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제74회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의 단체 전시관인 한국관 ‘생각의 집’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한국관 운영은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출협측은 “코로나 시대에 외부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하기 위한 ‘집’이 아닌,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재충전의 장소로서 ‘집’을 바라보고자 했다”며 “방문객 모두가 편안한 공간에서 책을 통해 사고가 더욱 깊어지기를 희망하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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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관은 160㎡ 규모로 총 24개 출판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NE능률, 다락원, 북극곰, 예림당, 사회평론, 한국문학번역원 등은 전시관에 직접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다. 이 외에 협회에 위탁한 도서들도 한국관에 함께 전시한다. 협회는 참가사들의 도서 저작권 수출을 돕기 위해 관련 정보를 담은 안내 자료도 배포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도서전을 통해 한국 출판 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에 더 많은 단체가 참가하도록 유치 활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도 이번 도서전에서 전시관을 운영한다. 국내 다양한 전자출판 콘텐츠와 기술을 소개하는 ‘한국전자출판관’에는 바람길, 아이윙TV 등 5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도서전 기간에는 해외 출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수출 상담도 진행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도서전인 만큼 국내 유수 전자출판 콘텐츠와 기술의 해외 진출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것을 물론, 그동안 미진했던 도서 문화 교류가 다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는 출판 관련 업체 3900여 곳이 참여한다. 주빈국인 스페인은 ‘넘치는 창의성’을 주제로 소설, 아동 도서, 수필, 만화, 오디오북(듣는 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문학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부부가 참석한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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